정준양 "해외 사업 투자비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

2010-07-29     안광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등 해외 프로젝트 투자비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지린성 정부와 중국 건륭그룹이 추진하는 300만t급 일관제철소 건설에 소요되는 투자비가 포스코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임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 투자의 경우 보다 합리적인 투자방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중국과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지린성과 포괄적 협력 체결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남북통일까지 고려해 포스코의 전략적인 거점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철강-건설 등에서 파트너십을 넓혀나가자"고 말했다. 

현장 인력운용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인력 채용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 채용한 인력들이 확실한 목표를 지향하며 열심히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엔지니어들이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현장 근무에 대한 동기를 최대로 부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