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이클잭슨 친딸" 소송 제기.."9살때 유괴됐다"

2010-07-29     정기수 기자
마이클 잭슨의 사생아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법원에 친자확인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9일 연예전문 사이트 TMZ 닷컴과 디지털 스파이에 따르면 모시엔 페티 잭슨이라는 여성은 왕년의 톱스타 다이애너 로스의 언니인 바버러 로스가 자신의 어머니로, 17살 때인 1975년 마이클잭슨과 사랑을 나눠 자신이 태어났다고 주장했다.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모시엔 페티 잭슨은 마이클 잭슨과 친자 여부를 가리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요구한 상태다. 

이 여성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당시 마이클 잭슨이 아버지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고 한창 스타덤을 향해 승승장구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할머니인 캐서린 잭슨이 세간에 사생아의 존재가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철저히 은폐하는 일을 주도했다며 모시엔 페티 잭슨이 9살 되자 유괴해 비밀리에 유럽 벨기에로 보냈으며 납치범 7명은 나중에 의문 속에 차례로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마이클 잭슨처럼 난치성 피부질환인 백반증을 앓고 있다는 의사의 진단서도 함께 제출했다. 그는 마이클 잭슨의 유산 분배를 정식으로 청구하고 배다른 동생들인 프린스와 패리스, 블랭킷의 친권까지 요구했다. 

미국에서 권위 있는 여의사인 바버러 로스는 TMZ과 인터뷰에서 모시엔 페티 잭슨이 친딸이 아니고 망상증 환자라며 1975년에 마이클 잭슨을 만난 적도 없어 그의 딸을 임신한다는 게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