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월드컵' 한국 독일에 5-1 패배

2010-07-30     정기수 기자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독일의 벽을 넘치 못하고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독일 보훔의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독일에 5대1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콜롬비아와 3-4위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지소연과 정혜인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경기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13분 스베냐 후트에게 첫 골을 허용한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3분 후 포프에게 단독찬스를 허용하는 등 한국은 비로 미끄러워진 그라운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전반26분에는 킴 쿨리크에 두번째 골을 내주며 전반을 0대2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들어 총 반격에 나섰으나 독일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5분 아놀드의 슛을 막았지만 이를 포프가 골로 연결시켜 3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8분 다시 쿨리크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어 0대4로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9분 이민아가 왼발슛을 선보였지만 독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후반19분 ‘지메시’라 불리는 지소연이 독일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1분 뒤 수비실책으로 추가골을 허용하며 결국 1대5로 패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