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이젠 어쩔수없다" 학력논란 공식자료 공개 A~Z

2010-08-02     임민희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가수 타블로(이선웅)가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몇년 전부터 불거진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타블로는 몇차례 해명과 증거를 내놓았지만, 논란은 좀체로 사그라들지 않았다. 타블로가 이번에 공식자료를 공개하고 법적대응이라는 초강수를 쓰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타블로는 얼마 전 방송에 출연해 학력 위조 논란으로 자신 뿐 아니라 온가족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언론을 통해 스탠포드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성적표를 공개하는 등 해명에도 논란을 기름을 부은 것처럼 활활 타올랐다.

게다가 형 데이브(이선민)까지 학력논란으로 EBS에 출연정지 된 상황이다.

타블로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강호는 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타블로의 학력 위조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글을 일주일(1주일) 이내로 삭제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강호는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에 입한 한 뒤 학수.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공식자료를 내세우며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강호 측은 타블로의 스탠포드대학 성적증명서와 스탠포드 대학교 부학장 토머스 블랙(Thomas C. Black)의 (스탠포드대학교 트위터에 올린)공식 확인서 및 한국 방송사와의 인터뷰, 스탠포드 대학교 영문과 교수 토비어스 울프(Tobias Wolff)의 공식 확인서, 2002년 5월 24일자와 2010년 6월 15일자 스탠포드 신문 기사, 스탠포드 대학교의 2009년 7/8월호 '스탠포드 매거진' 기사, 타블로의 출신고교인 서울국제학교의 공식 확인서, 미국 내 공인기관의 학력인증서 등을 증거로 들었다.

특히 강호 측은 "(타블로에게)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악의적인 사람들이 이런 진실마저도 교묘하게 허위로 왜곡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은 이들의 거짓된 의혹제기에 대해 아무런 검증도 없이 그대로 보도해 이들의 악의적인 행동을 부채질하고 국민들이 거짓을 진실인냥 착각하게 만들어 타블로에게 커다란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호 측은 "7일 안으로 악성댓글(악플)을 삭제하라"며 "그렇다면 법적대응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한편 타블로는 학력위조설이 불거진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타블로 형 이선민씨와 아버지 등에 대해 학력위조설을 제기하기도 했다.(사진=MBC '황금어장' 출연당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