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만난 주지훈 "저에게 생명의 항해는.." 심경 고백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 정확히 6개월만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배우 주지훈(주영훈)이 입소한지 6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주지훈은 뮤지컬 '생명의 항해'와 관련해 눈물 젖은 심경을 고백했다.
주지훈은 2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생명의 항해' 제작 발표회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기, 김다현, 윤공주, 손현정, 문종원, 최윤정 등과 함께 했다.
특히 주지훈은 "개인적으로 복귀작이라는 말을 하기엔 너무 각 분야의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이 많아 부담스럽다. 함께 일하는 40여명의 장병들에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주지훈은 "제작발표회 자리라 말도 편하게 하고 있지만 배우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한명의 장병, 국가를 위한 어떤 일에 참여를 하고 있는 마음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진 총 감독은 주지훈 일병이 지난 6월부로 짐을 덜었고, 이번 사업에 누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캐스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지훈은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20분께 쇼 케이스에서 베레모를 쓰고 군복을 입은 채 등장해 이승기와 '그날의 맹세'를 열창했다.
앞서 주지훈은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주지훈은 자숙의 의미로 올해 2월 입대했다. 주지훈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지난 2009년 2월 뮤지컬 ‘돈주앙’에서 돈 주앙 역을 맡은 바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