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도시락 돈까스 먹다 '비닐'도 함께 꿀꺽"

2010-08-05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유명 도시락 돈까스에서 비닐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해당 업체 측은 도시락을 구성한 돈까스에 비닐이 들어간 이유를 조사하고, 돈까스 납품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의 A씨는 한솥도시락의 '돈까스도련님스페셜 도시락'을 구입해 먹던 중 돈까스에 투명한 비닐이 끼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이미 비닐이 들어간 돈까스를 먹었다고 생각하니 황당했다.


A씨는 "해당매장에 연락했더니 이물질을 직접 봐야 한다며 남은 음식을 가져다 주면 환불해주거나 서비스로 도시락을 다시 주겠다고 했다. 분명히 비닐 일부를 이미 먹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식품안전관리기준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로부터 돈까스를 납품받고 있다"며 "해당이물의 혼입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 해당 매장의 점주가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고 소정의 보상을 했다"면서 "이물 혼입 원인규명과 대책을 촉구하는 공문을 돈까스 납품업체에 보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비자와 원만히 해결했으나, 내부적으로 납품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제품 특성상 대부분의 도시락 원료를 납품받고 있으며, 같은 문제가 재발한 경우 3진아웃 등 위생 및 품질관리 원칙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