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천200억원 투입 '상생경영' 추진
신한금융은 다음 달 1일 창립 9주년을 맞아 2013년까지 2천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중소기업 상생과 소외된 서민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경영'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중소기업 구직자의 희망급여와 실질급여 간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희망펀드' 납부를 지원해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에 대해 1인당 매년 360만원씩 3년간 1천80만원의 임금을 보전해줄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 2조1천억원 한도 내에서 시설자금대출 금리를 감면해 준다. 최초 1년은 연 1.0%포인트, 이후 만기까지는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함으로써 중소기업에 약 420억원의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2012년 말까지 모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인 신한희망대출의 금리를 최고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신용등급 4~6등급은 0.5%포인트, 7~10등급은 1.0%포인트 인하된다.
신용카드 누적포인트 중 미사용으로 소멸되는 포인트 중 일부를 소외계층에게 지원함으로써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신한카드와 거래하는 협력사 육성 및 지원도 병행키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월소득이 낮은 서민층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해주는 적립식 신탁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보장성 어린이보험 초회 보험료의 1%를 적립해 소아 백혈병, 골수암 등 저소득층 자녀의 난치병 치료자금으로 제공한다. 신한캐피탈과 신한BNPP자산운용, 제주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중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5년 동안 매년 100억원씩 출연키로 한 신한미소금융 출연 규모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200억원으로 늘려 총 출연 규모를 7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점 수도 하반기 중 4개를 추가 개점해 모두 7개로 확대키로 했다.
신한미소금융은 다자녀 가구주의 창업을 돕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신한플라이 다자녀 가정지원 대출'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