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에서 백골상태 시신발견 "집주인은 2년 넘게 몰라"
2010-08-04 유성용 기자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백골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심하게 훼손된 백골상태의 시신을 발견한 이 건물 세입자가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7㎡가량 넓이의 방에 뼈만 남은 채 누워있었고 외상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발견한 세입자는 “2008년 3월부터 이 방을 창고로 쓰고 있었지만 그동안 시신을 보지 못했고 짐을 정리하러 내려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방에 있던 옷가지와 시신의 체격, 구강구조 등으로 미뤄 40대 전후의 여성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 정확한 신원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