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출전 번복에 빛바랜 '바르셀로나 올스타전'
2010-08-04 정기수 기자
지난 3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가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메시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혀 국내 축구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내한으로 200만 유로를 벌어들인 바르셀로나는 만약 메시가 내한하지 않거나 30분 이상 경기에 뛰지 않을 경우 대전료 20%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바르셀로나측이 공개훈련을 통해 메시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로서 메시는 4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메시의 출전 번복에 네티즌들은 “200만 유로를 위약금이 무서워 하루아침에 출전을 번복하냐”며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친선경기는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