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굴욕 안긴 손흥민은 누구? "괴물선수 탄생"

2010-08-05     이민재 기자

첼시를 상대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제2의 박지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손흥민(1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감각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귀여운 외모에 "어린왕자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5일 열린 첼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37분께 교체투입된 뒤 5분만인 후반 42분께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4만 7천여명의 첼시 팬들이 운집한 홈구장에서도 결코 주저하거나 두려움없이 첼시의 자존심을 구겨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구름 관중앞에서 처음 경기를 치렀지만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정말 신난다"며 당찬면모와 벅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골로 프리시즌 9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였으며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제치고 팀내 득점 선두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할스텐벡 렐링겐'과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두 차례 친선에서 5골을 몰아넣었고, SV 로이테와의 평가전에서도 두 골을 넣는 등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후 지난 6월 처음 1군으로 올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으며 지난 2008년 축구협회의 지원으로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났으며, 나이지리아에서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태극전사 중 최다인 3골을 터트려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 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