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중국공장 근로자 또 자살시도..연쇄 투신자살 왜?
2010-08-05 이민재 기자
중국 현지 인터넷 매체 천룡망에 따르면 4일 새벽(현지시각) 장쑤성 쿤산 팍스콘 공장에서 여성 근로자 한 명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다. 이 여성근로자는 다행히 건물 아래 설치된 방호망에 걸려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콘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품을 비롯해 델 컴퓨터와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부품 업체이다.
팍스콘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며 현지 공안 당국도 정확한 사건 내막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자살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올해 들어 팍스콘 중국 공장과 계열사에서 근로자들이 투신한 사건은 모두 15건으로 현재까지 1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근로자 연쇄 투신 사건이 일자 팍스콘 측은 오는 10월부터 급여를 120%가량 파격 인상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