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의 굴욕'..5회차 입찰 끝에 '반토막' 낙찰

2010-08-06     유성용 기자
캠코는 5일 진행한 온비드 공매에서 감정가 22억 원짜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 160.17㎡(분양면적 218.18.㎡) 아파트가 15억2천800만원에 낙찰됐다고 6일 밝혔다.

공매에 처음 부쳐진 타워팰리스 아파트는 5회에 걸친 공매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9.5%다.

국민은행이 내놓은 이 주택형의 현 시세는 20억5천만~22억원 선이다. 2007년 말 같은 면적의 타워팰리스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고 29억원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낙찰가는 최고 시세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온비드 공매물건은 국가기관(세무서 및 자치단체)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것으로, 이번에 낙찰된 타워팰리스도 소유주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체납해 공매 물건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