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5천억 규모 리비아 발전소 공사 수주
2010-08-06 유성용 기자
대우건설은 리비아 국영전력청(GECOL)과 5천116억원(4억3천800만 달러) 규모의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남서쪽으로 140km 떨어진 즈위티나 지역에 7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대우건설은 500MW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에 250MW 규모의 스팀 터빈 1기와 배열회수시설(HRSG) 2기를 설치하게 된다.
공사는 오는 11월에 착공해 2013년 5월 완공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는 정ㆍ경 분리가 잘 돼 있는 나라로 우리 외교관 추방 등의 외교 문제가 있었지만, 기업들의 경제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다"면서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자 향후 리비아에서 대우건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77년 리비아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2천km가 넘는 도로 공사를 비롯해 정부종합청사, 트리폴리ㆍ벵가지 메디컬센터 건립 사업 등 총 200여 건에 11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현재는 미수라타ㆍ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트리폴리 JW메리어트 호텔, 트리폴리 워터프론트 외국인전용 고급리조트 공사 등 총 15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