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이안류' 사고..대천해수욕장 역파도로 2명 익사, 출입통제

2010-08-07     임민희 기자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도 발생한 피서객의 인명피해가 역파도 즉 이안류 때문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오후 5시10분 경 대천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숨진 18살 이 모군 등 고등학생 2명과 지난 8월 1일 오후 4시40분 경 물놀이를 하다 파도에 휩쓸린 뒤 구조된 15살 기 모군 등 3명도 역파도에 의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대천해수욕장 14~15번 부표와 19번 부표 등 2개 지점 인근지역을 수영금지구역으로 정해 해수욕객의 출입을 통제했다.

역파도(이안류)는 유속이 초속 2m 이상으로 빠르고, 폭은 10~30m로 좁지만 길이가 200m를 넘는 경우가 많아 한번 휩쓸리면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역파도에 휩쓸리더라도 물의 흐름이 약해질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