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커뮤니티 실드'로 첼시에 설욕?..역대 전적 2승 1무 3패
2010-08-08 유성용 기자
'강팀 킬러'로 유명한 박지성. 오직 첼시전만은 성적이 신통치 않다.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FA컵 모두 첼시에게 정상자리를 내준 터라 맨유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두 팀은 오는 8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2010 FA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다.
커뮤니티 실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첼시가 지난 시즌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한 탓에 정규리그 2위인 맨유가 커뮤니티 실드에 나선다.
박지성은 5시즌 동안 첼시전에 6번 나섰으나 맨유는 2승 1무 3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작년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그러나 이번 커뮤니티 실드를 앞두고 박지성과 맨유의 분위기는 좋다. 최근 아일랜드 리그 베스트 11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커뮤니티 실드 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첼시의 사정이 좋지 않은 점도 호재다. 최근 프리 시즌 3연전(아약스,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에서 내리 패했다. 3연패를 당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몇몇 선수의 훈련 합류가 늦었다는 것.
강팀 킬러로서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을지 박지성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