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톈무’ 북상 10일 전국 폭우 예상
2010-08-09 이민재 기자
기상청은 지난 8일 밤 9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400Km 해상에서 중심기압이 992헥토파스칼로 중심부근에서 시속 79k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약한 소형태풍이 발생해 9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00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간에 16km씩 전진하는 속도를 감안한다면 10일 새벽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거쳐 밤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의 북상에도 불구하고 9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