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 곡물가격 급등, 시차두고 국내 반영"

2010-08-09     임민희 기자
국제 곡물가격 급등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될 전망했다.

한은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9일 "기존의 계약 물량이 있기 때문에 당장 국내 물가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언제 얼마만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의 경로는 크게 두 가지”라며 “우선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최종 소비재의 가격을 올리는 직접적인 경로와 수입물가 상승으로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줄고 국산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생산자물가(도매물가)를 올리는 간접적인 경로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