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현대무용의 메카로 향하는 ‘KIMDC’
지난 8월 7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려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의 개막식이 지난 8월 7일 열렸다.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개막식은 최상철 중앙대 교수와 조하나 대덕대 겸임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심사위원단을 비롯해 무용계 유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KIMDC의 성공적인 개최를 소망했다.
KIMDC 김복희 조직위원장은 “KIMDC의 개막으로 오늘 한국 무용계와 세계 무용계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며 개막사 첫 운을 띄웠다. 또 “현재 세계에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현대무용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회가 없다. 지리적으로 극동에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나아가는 게 쉽지 않으나 KIMDC는 영원히 존재하리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며 대회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김복희 조직위원장은 “KIMDC는 미래를 위한 꽃이다. 이 꽃은 잘 가꿔야만 아름다운 꽃이 될 수 있다”며 KIMDC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문화체육관광부와 무용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끝으로 개막을 선언했다.
축사할 예정이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해 박승태 예술국장이 참석해 자리 빛내주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역시 박승태 예술국장의 입으로 전달됐다. 박승태 예술국장은 “오늘부터 6일간 열리는 KIMDC에 참가해주신 참가자 전원에서 감사를 드린다. 현대무용만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대회가 없는 만큼 묵직한 의미로 다가온다. 오늘 이 자리에서, 참가하신 무용인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은 자유로운 몸짓들을 마음껏 펼치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를 전했다.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은 “한국 현대무용의 달라진 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예가 KIMDC의 개최라고 감히 말씀드리며, 부디 본 행사가 21세기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의 하나로 발전하는 가운데 세계의 무용인들이 주목하는 무용 트렌드의 중심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복희 위원장의 개막사와 박승태 예술극장,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의 축사를 끝으로 1부는 마무리되고, 뒤이어 개막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축하공연으로는 국립무용단의 ‘품’, 국립발레단의 ‘탈리스만 파드되’, LDP무용단의 ‘No Comment’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LDP 무용단은 공연도중 객석으로 뛰어들어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 내며 축하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다.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은 11일 결선을 치르고, 12일 시상식 및 갈라공연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글_ 박수민 기자, 사진_ 전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