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폭발, "천연가스(CNG) 용기 구조적 결함 있다"
2010-08-10 유성용 기자
9일 서울 행당동에서 천연가스(CNG) 버스가 폭발해 승객과 행인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CNG버스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들며 CNG 버스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7월 전북의 한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시내버스의 CNG 용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08년 7월 충북 청주에서도 마찬가지로 용기가 폭발했다.
2007년 12월에는 경기 구리시 북부간선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의 CNG 연료 필터에서 가스가 누출돼 버스에 불이 붙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지식경제부는 전국 도시가스충전소에 연료 충전 시 최고압력을 현행 cm²당 207kg보다 10% 정도 낮추라고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