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버스폭발 동영상 '충격' 일파만파..사고원인은 차량결함?

2010-08-10     유성용 기자
서울 도심에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운행 도중 폭발하는 CCTV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이 충격과 두려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9일 오후 4시50분경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근처 도로에서 천연가스 시내버스가 운행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 현장을 담은 CCTV가 공개됐다.

동영상 속 버스는 폭발 정도를 짐작케하는 강한 연기가 뿜어져나왔고 놀란 승용차 운전자들이 서둘러 튀어나오는 장면도 담겼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승객 1명이 발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고 16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사고버스의 가스 연료통 8개 가운데 1개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2001년 제작된 노후차량으로 올해 말 폐차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차량 결함(노후화)에 의한 사고였는지 관리소홀에 따른 사고였는지 여부를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버스 폭발 사고가 발생하다니 너무 충격적이다" "무서워서 앞으로는 버스 못 탈 것 같다" 는 반응을 보이며 사고원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