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발물제조, 모의 총기..K2소총 화력의 3배

2010-08-11     유성용 기자

실제 총기의 성능을 능가하는 모의 총기와 불법 사제 폭발물을 만든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더욱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5개의 카페를 개설해 폭발물 제조방법 등 유해정보를 올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모의 총기는 인터넷 사이트서 구입한 총기 부품으로 4월께 만들었으며 7차례에 걸쳐 시험 발사했다.

인천 광역수사대는 10일 인터넷 사이트에 폭발물 제조 카페를 개설 운영하면서 사제폭탄, 폭발물 제조법을 공유하고 실제 모의 총기까지 만들어 실험을 한 혐의(총포화약물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로 18세 A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평소 복수심이 강한 성격이었으며 화학적 지식수준도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만든 모의 총기의 위력은 38구경 권총과 K2소총에 비해 폭발력과 탄환 속력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달 말 제2의 김길태의 소행으로 불리는 부산도끼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