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47만명 증가..청년 실업률8.5%고공행진

2010-08-11     안광석 기자
7월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청년실업률은 8%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등 고용시장의 불균형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430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3천명 증가했다. 

통계청측은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 행정은 18만5천명 감소했으나 제조업,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시설관리 및 지원서비스, 건설업 등 공공행정 이외 부문에서 65만8천명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또 7월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는 0.2% 포인트 높아졌으나 4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지난 5월 79만3천명, 6월 87만8천명이었던 실업자 수는 7월에는 계절적으로 청년층 및 50, 60대의 구직활동이 늘어나면서 실업자가 93만1천명으로 90만명 선을 넘어섰다.

반면 청년실업률은 8.5%로 전월(8.3%)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 5월 6.4%, 6월 8.3%, 7월 8.5%로 계속 올라가고 있어 청년층의 구직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7월 고용률은 59.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취업자를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0대(-6만7천명)만 감소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15~19세는 4만9천명, 50대는 31만4천명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24만명(1.7%), 여자가 23만3천명(2.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