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분식집아저씨, "어머니 편찮으실 때..가장 가슴 아팠다"
2010-08-11 유재준 기자
한국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이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14일 방송되는 SBS '스타킹'에는 지소연, 김혜리, 문소리 등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출연한다.
지소연은 "8살 때 축구를 처음 접헀는데 너무 하고 싶었다"며 "마침 들렀던 동네 분식집에서 주인아저씨가 어머니에게 잘 할 것 같은 데 한번 시켜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당시 어머니는 10분 만에 설득당했고 지금의 지소연이 있을 수 있었다고.
이어 지소연은 "어머니에게 꼭 찜질방을 선물하고 싶다"며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아 일어나지 못했을 때 가장 가슴이 아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소연은 즉석에서 '여자축구 많이 사랑해 달라'는 글이 담긴 티셔츠를 꺼내 보여 방청객들과 연예인 패널들의 환호를 얻어냈다.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8골을 넣으며 실버볼과 실버슈를 동시에 수상한 것 과 관련해 지소연은 "경기 전날 취침 전에 꼭 골 세레머니를 연구한다"며 "이번에도 10개 정도 생각했었는데 8개만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부모님 몰래 축구를 시작하다 남자로 오인 받은 김혜리와 축구를 하고 싶어 3년 동안 부모님에게 편지를 썼다는 문소리의 사연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