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위니아 에어컨 A/S 기다리다 쪄죽겠네"
에어컨이 고장나 A/S를 신청했으나 수리 기사가 번번이 약속을 어기고 나타나지 않아 소비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경북 포항시에 거주하는 서 모(여.38세) 씨는 어머니 자택에 설치했던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 제품 위니아에어컨이 작동이 되지 않아 지난달 6일 A/S를 신청했다.
당시 방문했던 담당 A/S기사는 '실외기가 고장 났으니 고친 후 재설치 해주겠다'며 수리비 35만 원을 청구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일주일 내에 온다는 A/S기사는 20일이 지나도 방문은커녕 연락조차 없었던 것.
서 씨가 유선으로 항의하고나서야 A/S기사는 26일 오후 7시에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당일에도 A/S기사는 이렇다 할 통보 없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서 씨가 재차 항의하고 27일 오전 10시까지 방문하겠다는 약속마저 깼다.
견디다 못한 서 씨가 위니아 고객상담실에 직접 항의하고 나선 28일에야 겨우 실외기 재설치가 이뤄졌다고.
하지만 이틀 후 똑같은 부분이 또 고장을 일으켰다.
담당 A/S기사는 이번에도 6일 저녁 7시까지 방문해 재설치해주겠다는 약속을 어겼을 뿐더러 7일 아침부터는 아예 휴대폰을 꺼놔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서 씨는 "정작 에어컨을 설치해야 할 집은 부모님 등 연노하신 노인들이 계시는 곳"이라며 "여름철이라 A/S기사도 여유가 없겠지라며 이해하려 했으나 한두 번도 아니고 연락조차 안 해주는 것은 고객서비스와 회사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서비스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여 해당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빠른 시일 내 수리처리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