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생수통에 소름 돋는 녹조?".."미네랄 많아 그래"
2010-08-17 윤주애 기자
경기도 의왕의 구 모(여.19세)씨는 얼마 전 생수통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생수통은 파란색인 데 물이 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게다가 물통 밑에는 건더기 비슷한 이물이 둥둥 떠다녔다.
구 씨는 "한 달에 1통씩 4번 받고 있는데, 미용실 손님이 먹는 물을 그런 상태로 배달한다는 것에 당황했다. 물 상태가 의심스럽고 찝찝했다"고 설명했다.
구 씨에 따르면 크리스탈생수 본사에 연락했지만 죄송하다는 말 뿐 처리는 대리점에 미뤘다고.
화가 난 구 씨는 본사에서 직접 생수에 대한 보상이나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크리스탈생수 측은 자사 제품에 미네랄이 다량 함유됐기 때문에 태양광에 노출될 경우 녹조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구 씨에 대해서는 생수통 교환으로 처리해줬다고 해명했다.
크리스탈생수 관계자는 "미네랄이 많은 생수의 경우 녹조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회사가 법정관리기간이라 직원들이 많지 않아 직접 현장에 나가지 못했지만,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교환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