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아..선생님" 故최경자 따라 숙환으로 별세

2010-08-12     온라인뉴스팀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이 대장암에 합병증 폐렴이 심해지는 등 숙환으로 12일 저녁 향년 75세로 사망했다. 앙드레김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한국 패션의 대모 최경자 국제패션디자인학원 명예이사장에 이어 별세했다.

그동안 앙드레김은 대장암으로 오랜 시간 동안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지난 7월 중국 패션쇼 일정 중에 건강이 악화돼 귀국해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앙드레김은 자신의 병세를 외부에 알리길 꺼려했고, 당시는 가벼운 감기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폐렴 증세가 점점 심해져 상태가 악화됐던 것이었다.

한편 고 최경자 국제패션디자인학원 명예이사장은 앙드레김, 이상봉 등을 키웠던 선생님이었다.

고인이 설립한 국제패션디자인학원은 전신이 국제복장학원으로, 이신우, 루비나, 박윤수, 이용렬, 배용 등 국내의 내로라 하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이 무명 시절 학원을 다니며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던 곳이다.

최 이사장이 이끌던 국제복장학원은 내로라 하는 패션 디자이너의 산실이었고, 최 이사장이 걸어온 길은 ‘한국 현대패션사 그 자체’로 불려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