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의 삶을 추억하다..네티즌 "아이스크림, 떡볶이 좋아했던 거장"
2010-08-13 온라인뉴스팀
실제로 1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한 네티즌이 '고 앙드레김 선생님과의 작은 추억'이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네티즌은 "고인이 되신 앙드레김 선생님과의 작은 얘기를 해 드릴까 한다"며 "외국인 친구들과 2009년 10월 말에 덕수궁에서 있었던 '한복사랑 페스티벌'을 보러갔다가 앙드레김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친구들에게 '앞에 걸어가고 계신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라고 설명한 후 앙드레 김에게 '독일이랑 미국에서 친구들이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좋은 기억, 재미있는 추억 만들어주고 싶어요. 시간 되시면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흔쾌히 '정문에서 만나자'며 응했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앙드레김 선생님, 항상 감사히 기억하겠다"며 아쉬움과 명복을 빌었다.
이 사이트 게시판에는 2007년 게시글 한 네티즌이 "팬시점서 인형 고르는 앙드레김 선생님 포착"이라는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순백색의 의상을 좋아해 늘 흰옷을 걸쳐온 앙드레김. 2년 전 앙드레김이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 사진 한 장이 게재된데 대해 그는 앙드레김은 "싸고 맛있고 빨리나와서 좋아한다"고 밝혀 그의 소박한 식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늘 가고나면 후회를 한다. 앙드레김의 인간적인 면모는 늘 우리에게 귀감이 될 것" "성공했지만 늘 겸손한 모습이 아름다웠다"며 소박하고 인간적이었던 앙드레김을 추억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