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식인 상어 또 출현..어민.피서객 주의보

2010-08-13     온라인뉴스팀
강원도 동해안에 무태상어 또는 청상아리가 집단 출현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3일 정치망 어선 선장 김모 씨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께 강원 동해시 어달항 동방 1마일 해상 정치망 어장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상어 3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상어 크기는 각각 몸길이 2.5∼3m, 무게 250㎏ 정도로 전문가들은 사진판독 결과, 무태상어 또는 청상아리로 추정했다. 상어가 동해안 연안에서 잡힌 것은 지난해 9월 고성군 가진항 앞바다에서는 몸길이 1.93m 무게 100㎏의 청상아리 1마리가 정치망 어선 그물에 걸렸다.

청상아리는 수영하는 사람이나 작은 배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식인 상어이며 또 다른 식인 상어인 백상아리는 1998년 양양에 이어 2001년 삼척, 2009년 동해에서 잡혔다. 전문가들은 상어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는 어업활동이나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