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아 개명' 최재경 심경고백에 제작사 "술집여자 연기해 잘린것"
2010-08-16 온라인뉴스팀
수피아로 이름을 개명한 배우 최재경이 연극 ‘교수와 여제자’ 출연 당시 홍보용 사진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제작사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교수와 여제자’의 제작사 관계자는 16일 “사진에 관해서는 이미 계약서에 있는 내용이고 알고 있었을텐데 이제와 우리 탓으로 몰아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그의 사진 삭제 요청으로 극단만 피해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교수와 여제자'에서 최재경이 맡은 역은 ’여제자‘인데 어느 순간 술집 여자를 연기하고 있었다"며 "하차한 것이 아니라 연기력 부족과 다른 배우들과의 불화 등으로 인해 '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경은 16일 서울 대학로의 한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18일 마지막 무대를 끝내고 평범한 여자로 살아가려 했지만 겪어야 할 일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최재경은 이어 "연극을 끝내고 집에서 쉬면서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내 노출 사진이 블로그나 카페에 많이 있었다. 무대에서 내려오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볼 때마다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 시도도 여러 차례 했지만 그런 행동을 한 뒤에 남는 것은 내 몸에 남은 상처와 부모님께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