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제 '플루토늄 승용차' 미국에 첫 선(?)
2007-01-30 연합뉴스
풍자와 해학뉴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 신문 '더 스푸프(The Spoof)'는 29일 북한이 최신형 승용차 '플루토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플루토늄'이라는 이상야릇한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듯 북한의 핵개발을 놓고 미국과 북한이 논란을 벌이고 있는 사태를 풍자한 것이다.
스푸프는 이날 "북한의 새 승용차는 섀시나 프레임 등 내부 구조물이 고도의 방사능 화학물질로 이뤄져 있다"면서 "따라서 자동차 이름을 '플루토늄'이라고 명명한 것"이라고 했다.
스푸프는 또 워싱턴 정가를 취재하는 '아이삭 모리슨'이라는 가상의 기자를 내세워 "그가 평양으로 급히 날라가 북한제 새 승용차 발표회를 취재했다"면서 "자동차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사능 기운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 자동차가 파워 윈도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특수 GPS(위치정보시스템)를 장착하고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에겐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 특수 GPS는 자동차 길을 잃었거나 분실됐을 경우 위치추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첨단기술, 즉 자동차 스스로가 운전하는 걸 가능케 해 준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특히 미국의 명소나 주요 건물들, 인구밀집지역 등에 대한 위치추적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고 소개, 북한의 플루토늄 핵폭탄이 언제든 미국의 심장부를 겨냥할 수 있음을 빗대 표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북한이 다량의 플루토늄 자동차들을 미국에만 독점 판매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스푸프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