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세계 콜레라 감염 급증"
2010-08-20 온라인뉴스팀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등 일부 국가에서 콜레라 감염사례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콜레라 조정관인 클레르-리즈 셰나에 따르면 WHO에 보고된 콜레라 감염사례가 카메룬은 5월부터 사망자222명을 포함해 총 2천849건이며,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은 6월 중반부터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총 837건이다.
콜레라에 의한 사망률은 나이지리아가 3.6%, 카메룬이 7.8%로 평상적으로 용인되는 한계점 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들이라고 이 조정관은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 라오스, 우간다, 파푸아뉴기니, 지부티, 아프가니스탄, 네팔 등에서도 감염사례가 보고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대홍수가 발생한 파키스탄처럼 수해를 겪은 일부 국가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콜레라 감염사례가 늘고있는 현상은 기후변화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셰나 조정관은 직사광선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37~38℃의 오염된 물이 콜레라 세균 생존에 특히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WHO측 통계에 따르면 매년 평균 12만명이 콜레라 감염으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