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싸게 사려면 미리 예약하세요"

2010-09-02     정기수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기수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통업계가 추석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유통업계는 올해 경기회복세로 추석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앞 다퉈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나섰다.

예약판매를 이용하면 품귀현상을 걱정하지 않고 원하는 선물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품목에 따라서는 최고 5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 점포 식품관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전’에 돌입했다. 품목별 할인율은 건강식품이 30~40%로 가장 높으며, 굴비·선어가 10~20%, 정육·청과·건과류·수삼류·한과·공산품은 10%다. 정상가 43만원인 강진맥우 화식우 특선세트(등심 0.9kg, 채끝 0.6kg, 살치살 0.6 kg, 꽃등심살 0.6kg)는 38만7천원에 선보이며, 한우갈비 설악호(3kg)는 정상가 대비 10% 할인된 20만7천원에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점에서 ‘한가위 정 나눔’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선물 세트 예약판매 기간에 상품 구입시 한우, 굴비, 과일, 와인 등 199개 품목을 5∼40% 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정상가 22만원인 ‘한우 특선 국호’를 9.1% 할인한 20만원,‘한우 순우리 난호’는 27만원에서 7.4% 할인한 25만원에 판다.

롯데백화점은 ‘정육갈비 특호세트’(4.0kg),‘한아름 갈비·정육세트’(4.0kg),‘로얄 한우 2호세트’(2.8kg),롯데 사과세트,실속 배세트 등을 정상가 대비 5% 싸게 판다. 또 와인세트와 옥돔, 대하, 멸치 등 수산물세트는 10%,건과 곶감세트 2호,장흥 유기농 흑화고세트 특호 등은 20% 저렴하게 판다. 굴비는 할인율을 작년 10%에서 올해 15%로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산 알뜰한우 세트(20만9000원),호주산 알찬갈비 혼합세트(11만7000원).산해진미세트(8만원),곶감 모듬세트(8만원) 등 20여개 품목을 최대 20% 싸게 판다.

AK플라자 전점도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내달 첫 주까지 예약 구매를 하는 고객에게는 제품에 따라 최대 20%까지 할인해준다. AK플라자는 북해도 털게 선물세트를 독점으로 선보이며, 개군한우·명가 와인·김진수 명품청포도·석재인 명품복숭아 등 프리미엄급 추석 선물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식품팀 송환기 상무는 “올 추석 대부분의 선물세트 산지가격이 물가상승, 수확량 부족 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백화점에서 준비한 예약판매와 기획형 선물세트를 이용하면 알뜰 장만은 물론 인기상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들도 추석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내달 5일까지 전점에서 프리미엄 상품 25개와 실속형 상품 75개 등 총 100개추석 선물 품목의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선보인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품은 제주 황제굴비(5개 한정, 99만원), 산뽕나무 상황버섯세트(50개 한정, 75만원), 명품횡성한우 1++등급 냉장구이(100개 한정, 55만원) 등이다. 예약 기간에 제품을 구입하면 프리미엄 상품은 10%, 실속형 상품은 50만원 이상 구입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입한 상품은 내달 6~19일 배송된다.

롯데마트는 전국 86개 매장에 600여명의 전문 상담원을 배치, 추석 선물세트를 직접 추천해 주고 있다. 기업고객은 지역별 담당자를 통해 선물 세트와 상품권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는 인터넷쇼핑몰(www.lottemart.com)을 통해 추석선물세트의 예약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예약주문한 선물세트는 내달 9일부터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예약 구매할 경우 추석시즌에 임박해 생길 수 있는 인기 상품군 품절 및 배송 지연 등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상가격보다 최대 2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혜택이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