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손녀 상습 성폭행한 몹쓸 할아버지

2010-08-24     뉴스관리자
부산 서부경찰서는 24일 의붓손녀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김모(7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당시 10살이었던 일본 국적 의붓 손녀 A양을 부산 서구 동대신동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는 등 2007년 2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범행은 A양이 최근 가출하면서 남긴 편지에서 들통났다.

A양은 어머니(50)에게 "엄마 죄송해요. 새할아버지와 새아버지가 무서워서 못 살겠어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A양의 어머니는 어렵게 딸을 찾아 추궁한 끝에 A양이 의붓할아버지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본에 살고 있는 A양의 어머니는 일본 경찰에 남편을 고소했으며 이달 13일 한국에 입국해 부산 서부경찰서에 김씨를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달아난 A양의 의붓아버지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