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영화 ‘하프네이션’ 사고...구멍 뚫린 안전대책 ‘경악’

2010-08-24     온라인뉴스팀
재범이 캐스팅돼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하프네이션’ 촬영 중 사고가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무술감독 전상준(38)씨가 낙하 장면을 시범하다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는 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DMC 건물 옥상에서 전 씨가 낙하 장면을 시범하다 에어백에서 튕겨 나와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칸액션스턴트팀 전문식 대표는 “전상준 무술감독이 옥상 물탱크에서 옥상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에 옮겨졌다. 사고 후 혼수상태였다가 며칠 전 다행히 의식은 찾은 상태”며 “좌측뇌를 다쳐 오른쪽 팔, 다리에 마비가 왔는데 이제는 말도 조금씩하고 미세한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누워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전 씨의 보상문제를 해결하는 것.

현재 국내 영화 촬영 책임은 하프네이션 LA본사와 CJ창업투자사의 자본을 받아 ‘하프네이션 코리아’가 맡고 있다. 그러나 하프네이션 코리아는 계약직 직원 몇 명만 등록돼 있는 서류상의 회사(페이퍼 컴퍼니)여서 국내 촬영 종료와 함께 회사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조속한 보상 문제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씨의 보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사진-재범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