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여우누이뎐' 윤희석, "비호감 케릭터 기억해주셔서 감사~"

2010-08-25     온라인 뉴스팀
24일 종영한 KBS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조현감 역활을 맡은 배우 윤희석이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반인반수 딸을 향한 구미호의 극한 모성과 괴병을 앓고 있는 딸을 살리기 위한 절절한 부성이 부딪히며 갈등과 더불어 복수극으로 치닫는 극적인 전개로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악독하고 비열한 고을 수령 ‘조현감’역을 맡았던 윤희석은 “마지막 회 하루 전날까지도 촬영을 해서 그런지 아직도 끝났다는 것이 믿기진 않는다. 이번 작품은 내게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조현감’이라는 인물만 봤을 때 그리 호감 가지는 않는 캐릭터임에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가슴이 매우 벅차다”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록 개인적으로는 결말 부분에서 조현감의 정당성이 결여된 추락이 조금 아쉽지만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얻은 소중한 인연과 추억들에 무척 행복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사극 복장 때문에 더욱 고생했던 우리 배우들과 좋은 장면을 위해 폭염과 사투를 벌인 스태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또 다른 작품에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썩소 현감', '사또 삼촌' 등의 닉네임을 얻으며 초등학생 층부터 일반 시청자까지 폭 넓은 사랑을 받으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한 윤희석은 촬영 틈틈이 촬영장 직찍이나 셀카 등을 미니홈피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며 꾸준히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많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드라마 종영 후 시청자들은 “올 여름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있어 행복했다.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넘어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배우 분들의 명품 열연과 장면 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는 제작진 노고에  2010년 여름 행복했고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