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 비행기서 골프채가 왜 부러졌을까?

2010-08-27     유성용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제주도로 골프여행을 다녀온 한 소비자가 비행기로 부친 골프채가 목이 부러지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아산시 용화동의 임 모(여.30세)씨는 지난 6일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다녀왔다.

김포에 도착한 임 씨는 화물운송 됐던 골프채를 확인하지 않고 수령,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짐을 풀던 임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케이스에 들어 있던 금속 골프채 가운데 하나가 일부러 잘라 놓기라도 한 듯 두 동강나 있었기 때문.


며칠간 수십 차례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등 때늦은 민원을 제기해 봤지만 보상 요구는 쉽사리 관철되지 않았다.

임 씨는 "비행기가 착륙하면 제일먼저 화물부터 살펴야 할 지경"이라며 "케이스 안의 골프채가 어떻게 두 동강나 있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의아해 했다.

최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확인한 결과 임 씨는 본지 제보 이후 결국 해당 항공사 측으로부터 골프채 AS와 함께 배송비까지 돌려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