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우글' 비올 때 청계천 물놀이 자제하세요

2010-08-27     김미경 기자
서울시는 27일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된 호우에 따라 청계천 오염의 우려가 있어 지나친 물놀이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강물을 끌어와 2등급 이상 수질이 유지되고 있는 청계천은 집중호우 발생시 하수가 유입되는 구조로 설계돼 일시적으로 대장균 등 오염물질이 급증하는 경우가 있다.  대장균은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세균으로, 많이 검출되면 다른 세균과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도 높아 물놀이 중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서울시는 비가 내릴 때 청계천에서 단순히 발을 담그는 정도의 가벼운 물놀이는 문제가 없지만 수영을 하거나 물을 마시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중호우 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우려도 있어 대피 경보가 내려지면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하천 밖으로 이동해야 하며, 특히 교량 아래에는 하수가 흘러드는 수문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