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129차례나 112에 장난전화 건 사람
2007-02-01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1일 오전 7시30분까지 자신의 휴대전화로 94회, 집 전화로 35회 등 모두 129차례에 걸쳐 부산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관을 바꾸라'는 등 욕설을 하며 경찰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술만 마시면 이유없이 112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거는 버릇이 있는 김씨는 지난해 4월 6일 새벽에도 이유없이 112에 장난전화를 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훈방조치를 받았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로 165회, 집 전화로 36회 등 모두 201차례나 112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걸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도 9시간 동안이나 장난전화를 계속하자 남부경찰서 광민지구대에 지령을 내려 집에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12에 장난전화를 걸 경우 훈방하거나 즉심에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김씨 같은 무차별 장난전화에 대해서는 재발을 막는 차원에서라도 불구속 입건해 약식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