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북상, "세력 더 커질 가능성도"

2010-08-30     온라인뉴스팀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컴퍼스(compass)의 일본어)가 내달 2일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30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밤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곤파스는 현재 오키나와 남동쪽 약 520km 부근에서 시간당 14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곤파스는 현재 중심기압이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7m인 중형급 태풍으로, 다음달 1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2일 오후 3시께 서귀포 서북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하고 있어 다음달 1일 밤이나 2일 새벽부터 한반도가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중형급 태풍이지만 바다에서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고 있어 세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