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원서 아기 입 반창고로 막아
2007-02-02 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모스크바 동부 1천500㎞ 예카테린부르크의 한 산부인과 병원은 영유아들이 시끄럽게 우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들의 입에 테이프나 반창고 등을 붙였다가 적발됐다.
예카테린부르크 지방 검찰은 이에 따라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의 관리소홀 및 의무 불이행 여부를 중점 조사하고 있다. 지역 보건당국은 이미 해당 병원 원장을 징계에 회부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의 한 TV 방송은 앞서 이번 주 초 입에 반창고를 붙인 채 침대에서 자고 있는 한 아기의 모습을 방영해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한편 러시아의 또 다른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허락되지 않은 주사액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관리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