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퍼붓는 '하나휘트니스클럽'

2007-02-02     곽명란 소비자
지난 1월 12일 나는 직장 근처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하나휘트니스 클럽'(헬스장)에 70만원을 주고 등록했습니다.

아무래도 곧 이사갈 예정인지라 '다니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에 취소요청을 3일 뒤에 했고요.

'하나휘트니스 클럽'의 사장(하 모씨)은 "헬스장을 이용했던 안 했던 계약금의 10%를 위약금으로 내야합니다"라고 하더군요.

꼼꼼하지 못한 나의 잘못으로 현금 7만원을 그 자리에서 지불했습니다.

그러면서 "카드로 결제했으니 승인취소가 언제쯤 되냐?"는 질문에 "넉넉잡고 일주일 정도 걸린다"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왔죠.

그 뒤로, 확인차 23일에 카드사에 연락을 했고 "아직 승인취소가 안됐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하나휘트니스 클럽'에 전화해서 사장 하 씨와 통화하니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일처리가 늦었네요. 적어도 25일까지는 되어있을 겁니다"라며 말했습니다.

또 전화를 했지만 자꾸 미루더군요.

도대체 카드승인을 취소하는데 2주일이나 넘게 걸리다니 말이 됩니까.

1월 31일 나는 3번째로 '하나휘트니스 클럽'에 "어찌할거냐"로 물었습니다.

다짜고짜 "아, 카드승인 취소요청을 24일날 접수했다는데 왜 자꾸 전화질이야"라고 화를 내면서
욕설을 퍼붓더라고요.

할 말을 못한 채 억울하게 당해서 "대표자를 바꿔달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전화만 하지말고 직접 와서 얘기하라"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승인취소니 언젠가는 되겠죠. 단지 그거 확인해 달라고 한 것 뿐이었는데 다짜고짜 고객한테 욕설을 퍼붓는 직원이 어디있습니까?

이용 한 번 못한 채 등록을 취소하고 위약금 10% (7만원)를 바로 그 자리에서 지불한 것도 억울한데, 이런 식으로 일을 하면서 그런 수고비를 받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고객입장은 하나도 생각지 않는 그런 '하나휘트니스 클럽'사장과 직원이라면 사업할 자격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