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만 걸어도 유방암.대장암 예방"
2010-09-01 온라인뉴스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암연구재단은 31일(현지시각) "걷기 운동만으로도 예컨대 영국에선 매년 5천건의 유방암과 4천600건의 대장암 등 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며 "매일 30분 정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정도로 활발하게 걷는 등의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재단의 과학 부책임자인 레이첼 톰슨 박사는 성명에서 "굳이 매일 헬스클럽에 갈 필요 없이 취미삼아 걷거나 상점에 갈 때 버스나 자동차를 타는 대신 걸어서 가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암학회는 적절한 운동이 호르몬 수준을 조절해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에도 운동이 소화 과정을 촉진함으로써 장이 위험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주게 된다.
한편 유럽에서 발생하는 암의 8%는 과체중 또는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의학전문지 '랜셋'에 실린 한 연구는 여성의 경우에 앞으로 비만이 흡연과 호르몬 대체요법을 제치고 암 발병 제1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