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황당'옥션 주전자 주의보..사흘만에 '뻘건 녹'"

2010-09-02     유재준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재준 기자] 주전자에 녹이 슬어 교환을 받았으나 3일만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가 불만을 터트렸다.

경기도 안성시에 거주하는 조 모(여.29세) 씨는 지난 5월 23일 주전자를 구입하기 위해 옥션(대표 박주만)에서 제품을 검색하던 중 홈파워코리아가 제조한 주전자를 발견하고 제품을 구입했다. 

물건을 받은 조 씨는 제품이 사진이랑 다르다는 것을 알았으나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사용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7월 23일 조 씨는 주전자 손잡이 부분에 녹이 쓸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 씨는 곧바로 판매자에게 연락한 후 A/S센터의 연락처를 안내받았다. A/S를 의뢰한 조 씨는 홈파워코리아로부터 새로운 제품을 보내주겠다는 말을 듣고 확실한 고객관리에 만족했다.


더구나 업체 측은 조 씨가 쓰던 7리터 제품 대신 10리터 제품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그러나 제품을 교환 받은지 3일만에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주전자 안쪽에 녹이 핀 것.

판매자에게 연락했으나 이번에도 제조업체로 연락하라는 말 뿐이었다.

제조업체 측은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환불을 하라'고 했다. 

판매자가 계좌 번호를 일러주고 환불을 요청했으나 1주일 후에도 환불은 이뤄지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다시 연락했더니 ‘물건을 보내야 환불해주지 않느냐’고 말해 제품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환불이 되지 않아 조 씨는 판매자와 홈파워코리아에 연달아 전화를 하다 지쳐버렸다.


이에 대해 옥션 측 관계자는 “판매자 측과 통화해 상품의 입고여부를 확인한 후 신속하게 환불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홈파워코리아는 “소비자에게 환불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판매자와 연결할 수 있는 방법 등 최대한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주전자의 외관에 녹이 쓸었다면 상관없지만 안쪽에 녹이 났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아이가 천식을 앓고 있어 물이 굉장히 중요한데 주전자가 이렇게 돼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