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신상훈 '진실게임' 가열.. 배임-무고죄 '맞불'
2010-09-03 임민희 기자
특히,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 등이 친정부 인사인데 반해 신상훈 사장은 호남권 인사라는 점에서 영․호남 갈등 양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라 회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현 정권인사들과 친분이 두텁고 신 사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신건 의원(전 국정원장) 등 호남권 정치세력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라응찬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며 신건 의원은 영포게이트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신 사장 검찰 고소건은 경영진간 내부 힘겨루기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신 사장이 무고죄 등 맞고소를 검토하고 있고 검찰에도 다수 인맥을 보유하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