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스토어 '눈가림' 기획전등 요지경 오픈마켓
'1+1'행사 품절이유 뒤늦게 사과 … 옥션은'유령업체' 버젓이 등록
2007-02-05 장의식 기자
“GS e스토어에서 감귤 10kg을 사면 1박스 더 준다고 돈을 지불했는데 1주일이 지난 뒤 배송이 안 되어 문의했더니 판매업체 품절이유를 내세워 주문을 취소하라고 합니다”(소비자 이모씨)
“옥션은 확인도 안 된 판매자의 주소나 전화번호가 엉터리인 ‘유령업체’를 버젓이 등록시키다니 도대체 소비자들은 무엇을 믿고 거래 합니까?”(소비자 박모씨)
새해 들어 오픈마켓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본보 및 소비자단체에 잇따르고 있지만 해당업체들은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1월 GS e스토어 ‘감귤 10kg+1’행사에서 돈을 지불한 이씨는 1주일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여서 확인한 결과 뒤늦게 ‘판매업체 품절’이유로 취소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분통을 터뜨렸다.
“무슨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열흘 동안 이나 기다렸더니 이제 와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려고 하니 말이 됩니까? 미끼상품으로 몇 개 걸어놓고 나중에 나 몰라라 하는 GS e스토어 및 업체의 얄팍한 상술에 치 떨린다”며 소비자단체에 제보했다.
또 다른 소비자 김모씨는 작년 11월 옥션을 통해 분유를 구입하였으나 2개월째 물건은 오지 않고 돈만 결제 되어 빠져 나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수차례 “물건을 보내 주든지, 금액을 환불해 주든 지 요구했으나 옥션에서는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분개했다.
최근에 박모씨는 옥션에서 번호이동으로 휴대폰을 구매했다가 “판매자 정보를 조회해보니 ‘301-707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세무서 0000’로 적혀 있었습니다. 전화번호도 담당자 핸드폰전화번호를 제외하고 042-0000-0000 이렇게 써있더군요. 어떻게 042-0000-0000 란 전화번호를 등록 할 수 있습니까”라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