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티스.메리츠, 자동차보험 사업비 너무 많아!"

2010-09-05     송정훈 기자
차티스와 메리츠화재,그린손해보험 등 일부 손보사의 사업비 지출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 지출은 보험원가를 끌어올려 보험료를 올리게 하는 주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사업비 지출이 과다한 보험상품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5일 손해보험협회가 14개 보험사의 4~6월 자동차보험 사업비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사업비가 총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0.8%였다.

하지만 차티스(41.9%), 그린손해보험(41.4%), 메리츠화재(35.3%) 등은 업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사업비율을 나타냈다.

현대해상(32.6%), 삼성화재(32.5%), 롯데손해보험(32.4%), LIG손해보험(31.8%) 등도 평균보다 높았다.

사업비는 고객에게서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설계사 수수료, 관리비, 인건비 등으로 지출된 돈으로, 자동차보험의 원가에 해당된다.

보험료 중에서 사업비를 제외한 돈이 보험금의 기반이 되므로, 고객 입장에서는 사업비를 적게 쓰는 보험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비율이 업계 평균보다 낮은 보험사는 동부화재(29.7%), 한화손해보험(29.3%), 흥국화재(27.5%), 더케이손해보험(26.1%) 등이었다.

에르고다음(24.0%), 하이카다이렉트(22.3%), 악사손해보험(22.2%) 등의 온라인 전문 자동차보험사들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료 원가 절감을 위해 이달부터 각 보험사의 분기별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을 상세하게 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