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내가 1등 브랜드야"광고 경쟁 치열
2010-09-06 김미경 기자
주식 투자시 증권사의 브랜드를 보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업계 1위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증권사 간 광고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부터 자사의 각종 1위 기록과 업계 최초의 성과 등을 총망라해 담은 2편의 새 광고를 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이 광고는 총 자산규모부터 시작해 공모 ELS 발행실적, 국내 주식관련 딜 실적, 채권 인수 등 모두 19개 분야에서 1위 기록을 갖고 있거나 대상 등을 받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앞서 대우증권은 지난 7월부터 자기자본과 영업이익, 순이익부문 등에서 1위라는 점을 알린 광고를 내보내고 있고, 인터넷 증권거래업체인 키움증권도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란 사실을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고 있다.
삼성증권도 일찌감치 증권 유관 잡지 등으로부터 리서치 부문 등에서 1위로 연속해 선정된 점을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이처럼 주요 증권사들이 자신들의 '1위 실적 알리기'에 '올인'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투자 상품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면서 투자자들이 한 증권사와만 거래를 트고 그 속에서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투자 상품도 많고 거래 방식도 다양화되다 보니 분야별로 업계 1위가 다른 점도 증권사 간 광고 속 1위 경쟁을 가능케 하는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