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차례상 비용, 대형마트 보다 20.6% 저렴"
2010-09-07 정기수 기자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싼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은 전국 16개 광역 시ㆍ도의 25개 지역에서 주요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의 추석 차례용품 25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제품 가격이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20.6% 낮았다고 7일 밝혔다.
4인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살 경우 평균 16만6천458원이 드는 반면 대형 마트에서는 4만3099원이 더 필요했다.
조사 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송편, 두부 등 기타 품목의 전통시장 판매 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37.3% 쌌고 생육(21.9%), 채소ㆍ임산물(20.3%), 선어류(15.8%) 등도 전통시장 제품이 저렴했다.
탕국용 쇠고기(600g)는 대형마트에서 3만5천원선이었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약 1만원이나 싼 2만5천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시장경영진흥원의 정석연 원장은 "짧은 유통 단계와 낮은 마진율 등으로 전통시장 상품들은 저렴한 편"이라며 "다양한 문화공연과 특가 판매 행사 등을 준비해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에서 즐겁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