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인현왕후 "씁쓸하구만" 트로트 엔딩곡 실시간 편집탓?
2010-09-07 온라인뉴스팀
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거부'로 방송 직전까지 실시간 편집으로 내보낸 6일 방송에서 인현왕후가 비극적으로 숨을 거뒀지만 트로트풍의 엔딩곡으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바퀴벌레가 등장한 것과 맞물려 편집실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결방 위기를 간신히 모면한 '동이'는 현재 위성 장치를 이용한 최첨단 기법으로 실시간 제작돼 화제가 됐다. '동이'제작진과 한예조의 협상이 지난 6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촬영이 재개됐다. 방송까지 10시간여 남은 상황에서 용인세트장에서 촬영 후 서울로 송출해 실시간으로 편집을 거쳤던 것.
6일 방송에서는 인현왕후(박하선 분)가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어 죽음을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이와 숙종은 통곡을 했지만 예정시간보다 늦게 끝나는 엔딩컷에서 트로트풍의 발랄한 곡이 나와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동이'는 지난 8월30일 방송에서도 숙종(지진희 분)의 곤룡포 오른쪽 어깨 위에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포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