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각서' 공개 최희진, 미니홈피에 정정글 올려 재논란.."사과 아닌 화해다"
2010-09-08 온라인뉴스팀
이에 앞서 지난 7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법무법인 원 사무실에서 최희진과 최희진의 부모, 태진아와 태진아의 법률대리인이 동석, 최희진의 사과 각서를 공개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이날 공개된 각서에 따르면 최희진은 "제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모욕을 당하면서도 인내해 준 태진아씨와 이루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제가 주장한 임신, 낙태, 유산설은 모두 거짓이며 이같은 발언으로 두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고 언론과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일방적인 사과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 후 최희진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정글을 올리며 다시 논란을 점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최희진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어젯밤 법무법인 <원>에서 태진아 선생님과 저희 부모 만난 거 사실입니다. 그러나 몇몇 단어나 문맥에 의하여 그 뜻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바로 잡고 싶습니다"라며 "제가 이루에게 일방적인 사과 아닙니다. 화해죠.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화해는 그동안 서로의 오해와 앙금을 푸는 것인데 어떻게 같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돈... 저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희진은 "저한테 사과문 받아서 이루한테 보여주는 사진들 보셨죠? 이게 태진아의 잘못된 자식 사랑입니다. 이루가 왕자입니까?"라며 "긴 말하기 힘듭니다. 제가 좀 더 욕을 먹는다해도 이젠 체력이 딸려서 더 싸울 수도 없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현주소인가 봅니다"라는 지친 심경을 표현하며 글을 끝맺었다.(사진:최희진 미니홈피 캡처)